'선두 부른 끝내기' 박건우, "오늘은 정말 하나된 느낌" [생생인터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28 21: 52

"형들이 일렬로 서서 응원해줘서 고마웠어요."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지우고 선두로 올라섰다.
히어로는 박건우였다. 6-6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두산은 고의 4구 두 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박건우가 끝내기를 안타를 치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박건우가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를 마친 뒤 박건우는 "매 이닝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라며 "마지막 타석도 너무 긴장했다. 뭐라 말할수가 없다. 작년에 이어 이런 상황이 또 나에게 왔다. 이겨내야했다"라며 "사실 병살이 적은 (최)주환이 형을 대타로 쓸 줄 알았다. 그런데 감독님이 믿어주셨다. 낮을 공으로 병살을 예상했고, 초구에 변화구를 예상해 휘둘렀는데 직구였다"고 밝혔다.
이어서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공동 1위지만 아직 두 경기 남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노리겠다"라며 "우리 팀이 오늘만큼은 정말 하나가 된 것 같다. 형들이 일렬로 서서 응원해줬다. 올해 가을에는 잘하겠다. 그러나 일단 정규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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