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10개팀이 모두 결정됐다. 월드시리즈 최다우승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부터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까지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팀들이 가을야구를 빛낼 예정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 두 팀을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10팀이 모두 가려졌다.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 격전을 벌일 팀들이 가을에 어떤 기억을 가지고 있는지 월드시리즈 우승 횟수 순으로 살펴보자.
#뉴욕 양키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우승 27회)
![[사진] 뉴욕 양키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9/201909290228776809_5d8f988fc5bd8.jpg)
뉴욕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회)을 보유한 최고의 명문팀이다. 하지만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조차 못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양키스지만 주축 선발투수 도밍고 헤르만(가정폭력징계)과 제임스 팩스턴(부상)이 모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올 시즌 대권 도전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or 와일드카드, 우승 11회)
세인트루이스는 양키스에 이어서 월드시리즈 우승 2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포스트시즌에는 28번 진출했다. 그중 23번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1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끈끈한 생명력으로 한 번 포스트시즌에 나서면 쉽게 탈락하지 않는 모습이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5년 이후 4년만이다.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은 2011년이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우승 9회)
‘머니볼’로 유명한 오클랜드는 언더독 이미지가 강한 팀이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9번이나 차지한 팀이다. 다만 최근에는 언더독 이미지대로 포스트시즌에서 그리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06년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한 이후 2012-13년에는 디비전 시리즈, 2014년과 2018년에는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탈락했다. 오클랜드는 올 시즌에도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른다.
#LA 다저스(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우승 6회)
다저스는 올해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하고 있는 다저스는 지난 두 번의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머무르고 세 번째 도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10개 팀 중 1923년 양키스뿐이다. 1988년 이후 3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이러한 징크스를 깨고 구단 역대 7번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9/201909290228776809_5d8f99f93b5de.jpg)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 우승 3회)
1876년 창단한 애틀랜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오래된 팀 중 하나다. 오랜 역사에 비해서 포스트시즌 진출은 올 시즌을 포함해 25회로 그리 많지는 않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3회에 그쳤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95년. 당시 애틀랜타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4년 연속 지구우승(1994년은 메이저리그 파업)을 차지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은 한 번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우승 3회)
미네소타는 월드시리즈 우승은 3회 기록했지만 전통적으로 포스트시즌의 강자는 아니었다. 2009-10년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 탈락 이후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에는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양키스와 만났지만 패하고 짧은 가을야구를 마쳤다. 현재 순위대로라면 미네소타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다시 양키스를 만난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 우승 1회)
1962년 창단한 휴스턴은 올 시즌을 포함해 13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는 2번 올랐고 2017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휴스턴은 아직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큰 족적을 남긴 팀은 아니지만 올 시즌에는 저스틴 벌랜더-게릿 콜-잭 그레인키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29/201909290228776809_5d8f99f997093.jpg)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우승 0회)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창단 동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과 달리 탬파베이는 아직 월드시리즈 트로피가 없다. 탬파베이가 많은 돈을 쓰기 힘든 스몰마켓팀이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2013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탬파베이는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을까.
#밀워키 브루어스(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or 와일드카드, 우승 0회)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1982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탈락한 밀워키는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 간판스타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
#워싱턴 내셔널스(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우승 0회)
워싱턴은 196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몬트리올 시절 포스트시즌 진출은 1981년(리그챔피언십 시리즈 탈락)이 유일하다. 워싱턴으로 연고 이전을 한 이후에는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구단 역사상 6번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워싱턴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