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공격은 황의조(27, 보르도) 혼자 하는 것일까.
보르도는 2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에서 후반 25분 네이마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파리 생제르망에 0-1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황의조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황의조는 국가대표팀과 감바 오사카에서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다. 성남시절 측면공격수도 소화한 황의조지만 최전방이 본인의 장기를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이다. 하지만 보르도는 황의조를 측면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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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전 황의조는 역시나 2선 측면에서 최전방 지미 브리앙을 지원사격하는 역할을 맡았다. 황의조는 전반 15분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돌파를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네이마르 앞에서 선보인 황의조의 헛다리 짚기 개인기에 음바페도 웃음을 터트렸다.
황의조가 측면을 뚫어보려했지만, 동료들과 연계플레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황의조를 도와 역습에 가담하는 숫자도 적었다. 고립된 황의조가 연계플레이를 해보려 해도 도움이 없어 쉽지 않았다. 결국 슈팅과 패스 타이밍을 모두 잃은 황의조는 장점이 퇴색됐다.
황의조가 후반 31분 날린 슈팅이 이날 보르도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보르도의 공격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황의조는 후반 44분 슈팅을 날렸지만 크게 골문을 벗어났다. 연계플레이가 실패하자 확률 낮은 슈팅을 때리는 수밖에 없었다. 황의조가 경기 중 얼마나 답답함을 느끼는지 보여주는 슈팅이었다.
보르도는 정녕 황의조를 측면자원으로만 활용할 것인가. 팀 공격이 답답하다면 변화를 줄 때가 됐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