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1순위는 RYU!" 로버츠 강력 주장, 동부 편향에 유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29 05: 03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사이영상 1순위로 주장했다. 동부 지역 편향을 지적하며 ‘내 식구 챙기기’에 나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지는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선발투수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5일 뒤인 내달 4일부터 디비전시리즈가 시작되는 가운데 로버츠 감독은 아직 1~3선발 순서를 확정짓지 못했다.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그리고 류현진과 대화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할 계획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 soul1014@osen.co.kr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켜야 하는 류현진의 상황까지 감안하면 등판 취소도 고려할 만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 언제 나가든 다음 선발까지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등판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쪽으로 기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대해서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손을 들어줬다. 그는 “내 생각에 사이영상 선두주자는 류현진이다. 유감스럽게도 동부 지역 편향(east Coast Bias)이 아직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로버츠 감독이 말한 것은 동부에 위치한 팀과 선수들이 서부보다 많은 주목을 받으며 고평가된다는 의미. 서부보다 동부가 전통적인 성향이 강하다.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을 벌인 디그롬, 맥스 슈어저(워싱턴) 모두 동부지역 팀들이다.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다저스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동부 편항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경기에 앞서 류현진이 롱토스 캐치볼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마지막으로 로버츠 감독은 “오늘 류현진이 무실점으로 승리해서 포스트시즌 준비를 마쳤으면 좋겠다”며 시즌 최종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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