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잰슨, 살얼음판 걷는듯한 세이브 추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29 08: 09

가까스로 2점차 승리를 지켰지만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켄리 잰슨(LA 다저스)이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잰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3세이브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7일 다저스의 허약한 계투진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경기종료 후 다저스 잰슨이 류현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 매체는 "가장 물음표가 붙는 건 마무리 잰슨이다. 데뷔 이래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인 3.77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블론세이브 8회를 기록했다. 그가 다시 올스타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61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2세이브를 거뒀으나 평균 자책점 3.77를 기록하는 등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 자책점을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별 다를 바 없었다. 9회 마에다 겐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잰슨은 선두 타자 롱고리아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케빈 필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자칫하면 7이닝 무실점(5피안타 7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의 승리가 무산될 상황에 이르렀다. 
각성한 잰슨은 대타 스티븐 보트와 제이린 데이비스에 이어 알렉스 딕커슨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