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원진아가 첫 회부터 풍성한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 연출 신우철)에서 원진아는 24시간 냉동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년 만에 깨어난 주인공 ‘고미란’ 역을 맡았다.
최고의 히트작 메이커 백미경 작가와 신우철 감독이 믿고 선택한 배우 원진아가 보여줄 색다른 연기 변신이 방송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낳았던 가운데, 자신을 향한 뜨거운 기대를 설렘과 공감으로 부응하며 새로운 도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부스스한 머리를 풀어헤친 채 맘보 춤을 추는 첫 등장으로 시청자를 1999년의 어느 날로 소환한 원진아는 사랑스러운 비주얼은 물론,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고미란의 역경과 시련을 원진아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승화시키며 생생한 매력을 발했다.
특히 와이어는 기본, 맨몸으로 소방차 끌기와 입수, 공중 발차기까지 상상을 초월하는 고미란의 웃픈 원맨쇼를 자연스러움을 넘어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원진아가 보여줄 ‘극한 캐리’의 시작을 알렸다.
때로는 냉동인간 실험에 참여할 만큼 무모하리만치 가족을 생각하는 장녀 고미란으로, 때로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여자 고미란으로, 변화무쌍한 감정선을 사실적이고 꾸밈없이 표현해내는 원진아는 코믹과 로맨스, 휴머니즘까지 아우르는 캐릭터의 서사 속으로 보는 이들을 끌어당겼다.
‘무한 실험 천국’ PD ‘마동찬’(지창욱 분)의 제안으로 고미란이 결국 냉동 캡슐에 들어가게 된 가운데, 마동찬 역을 맡은 지창욱과 본격적으로 펼칠 해동 로맨스는 ‘날 녹여주오’를 더욱 기대케 하는 대목.
전작 ‘그냥 사랑하는 사이’를 통해 ‘멜로 원석’이라는 수식어를 획득한 원진아는 데뷔 이래 첫 출사표를 던진 로맨틱 코미디 장르 ‘날 녹여주오’를 통해 ‘로코퀸’ 계보 여자주인공을 잇겠다는 각오다. 원진아는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과 감동을 모두 전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한편 '날 녹여주오'는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오늘(29일) 오후 9시 2회가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날 녹여주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