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찾는 것이 정의"..'그알'이 추적한 화성연쇄살인사건, 쏟아진 관심 '시청률↑' [핫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9.29 09: 48

영화 ‘살인의 추억’의 이야기이기도 했던 화성연쇄살인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1992년 취재했던 자료들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이 사건에 대해 취재해왔던 자료를 다시금 세상에 꺼내놨다. 이는 지난 18일 DNA 분석을 통해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특정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1부 ‘악마의 시그니처’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상중은 “지난 1992년 화성에서 마지막 살인이 벌어지고 일년 뒤 취재를 했던 우리는 지난 2011년에도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추적을 했다. 사건과 관련된 데이터가 다수 존재한다. 우리는 그동안 남겨놨던 이 자료들을 기반으로 차근차근 사건들을 살펴본다”고 말했다.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이처럼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지난 1992년, 그리고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다뤘던 바 있다. 취재진은 DNA로 인해 용의자로 지목된 후 교도소 지인, 당시 사건이 벌어진 마을 주민들, 미수사건의 생존자 가족, 당시 수사과장과 취재기자 등을 만나며 사건을 추적했다. 특히 이제는 고인이 된 당시 버스기사이자 목격자와의 인터뷰도 담겼다.
한 교도소 지인은 “지난 광복절 특사나 성탄절 특사 가석방 심사에 올라왔다. 떨어졌는데 앞으로 한 5년 정도는 그냥 기다려본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1부의 포인트는 ‘시그니처’였다. 시그니처는 범인이 특정한 행동을 함으로써 남겨지는 혹은 남겨지지 않는 흔적, 피해자의 특정 물건을 수집하는 등의 행동. ‘그것이 알고 싶다’ 팀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시그니처는 바로 매듭이라고 분석했다.
범죄프로파일러인 팻 브라운 박사는 지난 2011년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소환조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의자에 앉아 있는 범인을 보고는 ‘그냥 어린 아이네’라고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6차 사건이 벌어진 후 이춘재를 조사했지만, 현장에서 발견된 혈액형이 달라 용의선상에서 배제됐다고.
‘그것이 알고 싶다’ 팀은 동일수법비교표를 통해 스타킹으로 결박하고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 씌우는 공통된 수법에 따라 1982년 화성지역에서 시작된 연쇄강간사건의 범인과의 유사성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중은 방송 말미 “8년 전 취재를 통해 입수했던 화성 지역 연쇄 강간 범죄 관련 서류이다.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 서류를 언제든 경찰에 제공할 생각이다. 물론 공소시효는 지나 처벌할 수 없지만 범인의 얼굴을 끝까지 확인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무려 2부작으로 구성됐을 만큼 현재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1184회가 기록한 시청률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날 시청률은 7.8%(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지난 화에 비해 1.6%P 증가한 수치이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5.2%)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서는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다뤄진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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