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SK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선두 SK는 전날(28일) 삼성에게 7-9로 역전 패배를 당하면서 두산에게 추격을 허용. 공동 1위가 됐다. 두산에게 상대전적이 7승 9패로 밀리는 만큼, SK로서는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해도 두산에게 우승을 넘겨줄 수 있는 입장이 됐다.

급한 만큼, SK로서도 전날 승부수를 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선발 박종훈이 1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박희수가 한 타자로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승원이 하루 전 2이닝 소화 뒤 5이닝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문승원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오늘은 쉬고 내일은 아마 상황 따라서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1이닝을 소화한 박종훈 역시 이날 불펜 투수로 대기한다.
아울러 연장 10회 마무리 투수 하재훈 카드를 아낀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홈 경기였으면 냈을텐데, 점수를 낸 뒤 말 수비에서 다시 뒤집힐 수 있는 만큼, 먼저 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감독은 "선수들에게 따로 한 말은 없다. 지금 이야기하면 더 부담을 느낄 것"이라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으로 지금의 위기를 넘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