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에서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 평균 자책점 1위 확정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14승째를 거두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은 평균 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감하며 2위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2.43)을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첫 타이틀 획득의 역사를 썼다. 나아가 아시아 선수 최로초 평균자책점 1위 영예도 누렸다.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류현진의 존재 가치는 빛났다. 0-0으로 맞선 5회 2사 3루 득점권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4구째를 공략해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3루 주자는 여유있게 득점.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데뷔 첫 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류현진이 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평균 자책점 2.32로 시즌을 마감했다"며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최초로 평균 자책점 1위를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또한 "2013년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올 시즌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노모 히데오에 이어 두 번째로 올스타선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 매체는 "평균 자책점 2위 제이콥 디그롬을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할 경우 아시아 출신 선수 가운데 최초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