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투수가 힘들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생생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9.29 17: 35

"투수 등판은 별로 긴장되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강백호(KT)가 '야잘잘(야구는 원래 잘하는 선수가 잘한다는 의미)'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서울고 시절 투타 모두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야구 천재로 불렸던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줄곧 타자로만 뛰었다. 그는 29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방 팬들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29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KT 강백호가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강백호는 5-0으로 앞선 7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9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KT는 삼성을 7-0으로 꺾고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강백호는 경기 후 "투수 등판은 별로 긴장되지 않았고 재미있었다. 투수가 확실히 힘든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스피드는 생각보다 빨리 나왔다"고 말했다. 
또한 강백호는 "(심)우준이 형이 첫 타자의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줘서 더 편하게 임할 수 있었다. 박승민 코치님께서 끝까지 믿어주신 덕분에 잘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타율 3할3푼6리(438타수 147안타) 13홈런 65타점 72득점으로 시즌을 마감한 강백호는 "내년 시즌에는 좀 더 클러치 능력을 키워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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