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가 무실점 역투로 시즌 16승을 거뒀다.
이영하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 이용찬에 이어 4회 등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3~4이닝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4회 등판한 이영하는 경기 끝까지 6이닝을 책임졌다.
선발 이용찬이 4회 첫 타자 정주현을 상대하다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갑자기 교체되는 바람에 이영하의 부담이 컸다. 이영하는 쾌투로 이를 극복했다.

이영하는 4회부터 8회까지 5이닝을 52개의 공을 던지며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8회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이영하는 9회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3-0 승리를 지켜냈다.
이영하는 경기 후 "4일 쉬고 등판이었고, 투구 수가 많지 않아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오늘 중요한 경기라 더 집중했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이제 단 1경기 남았다. 모든 선수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똘똘 뭉쳐 있다. 마지막 경기에 나는 등판하지 않겠지만, 덕아웃에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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