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녹여주오' 지창욱-원진아가 냉동인간 상태에서 20년 만에 깨어나 갑자기 40대에 진입,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극본 백미경/ 연출 신우철) 2회에서는 냉동인간 실험 후 20년 만에 의식을 찾는 마동찬(지창욱 분)과 고미란(원진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동찬과 고미란은 24시간 냉동인간 실험을 했으나 황갑수(서현철 분)의 사망으로 실종 처리가 됐다. 프로그램 차원의 사고가 될까 걱정한 김홍석(정해균 분)이 방송국 사장과 손을 잡고 해당 사건을 덮어버린 것.


이 과정에서 마동찬의 연인인 1999년의 나하영(채서진 분)에게도 압박이 가해졌고, 어머니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했던 그는 마동찬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9시 앵커 뉴스 자리를 받아들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부족할 것 하나 없어 보이던 마동찬네 가족들은 큰 아들의 실종으로 난리가 났다. 고미란의 부모인 유향자(길해연 분)와 고유한(박충선 분) 또한 딸의 실종으로 망연자실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래도 마동찬 부모와 달리, 고미란 부모에게는 '고미란은 살아있다. 냉동캡슐에 잠들어 있다. 다시 깨어나길 원한다면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마라. 위험해질 수 있다'라는 편지와 사진이 전달돼 이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시간이 흘렀고, 모두의 모습이 변했다. 무려 20년이 지난 뒤 의식을 찾은 황갑수는 가장 먼저 마동찬과 고미란을 깨웠고, 두 사람은 격렬한 고통 속에서 눈을 뜬 뒤 길거리를 걷다 쓰러지거나 예전 집을 찾아갔다.
병원에 입원한 마동찬은 곧바로 손현기(임원희 분)에게 전화를 걸어 여전히 '촬영 바보'임을 드러냈으며, 이 소식을 듣고 찾아온 가족들의 달라진 외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리고 그는 결국 현재가 2019년임을 알고는 경악했다.
이는 고미란도 마찬가지. 힘들게 가족들을 찾아다니던 그는 경찰서에 신고까지 했으나 엇갈리고 말았다. 그사이 대학교 캠퍼스로 향한 고미란은 현재가 2019년임을 깨닫고 놀란 표정을 지어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20년 만에 냉동인간에서 해동돼 세상에 나오게 된 마동찬과 고미란. 하루아침에 40대가 됐음에도 여전히 젊은 미모를 유지 중인 두 사람은 정상 체온 31.5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동 실험의 부작용까지 얻게 된 상황.
이에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황당한 사건에 휩싸인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만들지, 다음화에서 이어질 스토리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