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곡·3만 관객·밴드 라이브" 악뮤, 콘서트 방불케한 야외 청음회 [Oh!쎈 리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9.30 07: 01

남매듀오 AKMU(악동뮤지션)이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청음회로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꿀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찬혁의 제대 후 2년 2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 악동뮤지션은 정규 3집 '항해'가 공개와 동시에 타이틀곡은 물론 수록곡까지 사랑받으며 음원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많은 팬들이 오랫동안 악뮤의 새로운 음악을 기다려온만큼 신곡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이날 청음회에는 3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뱃노래'를 시작으로 '물 만난 물고기' '더 사랑해줄걸' 등 수록곡 무대로 포문을 연 악동뮤지션은 공연장 주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보고 "이렇게 까지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제가 듣기로는 이곳 수용인원의 7~8배가 오셨다고 들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고래' 'FREEDOM'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시간을 갖자'까지 7곡의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 악뮤는 정규 3집 '항해'와 이찬혁이 새 앨범과 연계해 출간한 소설 '물 만난 물고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악뮤는 새 앨범에 대해 "저희가 모두 성인이 된 후 처음 나오는 앨범이다. 성장형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악뮤의 감성적인 라이브 무대는 한강이라는 장소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밤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밴드 라이브로 듣는 무대들은 음원과는 또 다른 현장감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신곡 무대를 모두 마친 악뮤는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다이너소어'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Give Love' '오랜 날 오랜 밤' 등 히트곡 무대도 연이어 선물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악뮤는 "새 앨범 전곡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지만 좋은 소식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한다"며 12월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들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더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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