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잊어"..'캠핑클럽' 핑클, 14년만의 특별한 완전체 여행(ft. 이상순)[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9.29 22: 46

‘캠핑클럽’ 완전체 핑클이 의미 있고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떠났다.
2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 마지막 회에서는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영상들이 공개돼 특별함을 더했다. ‘캠핑클럽’만의 특별함이 살아 있었다.
이날 핑클 멤버들은 20대 시절의 자신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만들었다. 멤버들은 민망해하면서도 과거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해갔다. 

이효리는 “끼를 숨기고 사느라고 고생이 많구나 그 시간이 너에게 네가 나중에 훨훨 날개를 달고 네가 하고 싶은 걸 모두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간이라는 거를 나는 알고 있다. 그 시간을 현명하게 잘 보내고, 그 시간이 지나고 너의 날개를 확 펼쳐서 멋있게 날아오를 수 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옆에 있는 멤버들에게 지금 고맙고 사랑한다고 표현해라”라고 말했다.
또 성유리는 과거의 자신에게 “유리야.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열심히만 하더구나. 그래도 순수했던 유리 너의 모습이 참 그립다. 어설프지만 그 순간이 되게 소중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옥주현도 “왜 그렇게 자제를 못했니. 절제미를 알았어야지. 그런데 처음부터 알았다면 재미 없을 것 같다. 그 시간이 흘러가면서 네가 발견하고 보내온 시간들에 대해서 칭찬하겠다. 그런데 그땐 너무 과했다”라고, 이어 이진도 “얼마 전에 너의 콘서트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놀랐다. 다시 한다면 좀 더 잘해줄 수 없겠네? 부탁한다. 파이팅”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옥주현이 ‘캠핑클럽’을 준비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옥주현은 ‘캠핑클럽’을 위해 이효리만을 위한 요리 재료도 따로 준비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옥주현은 ‘캠핑클럽’에서 옥셰프로 활약했다. 
이효리는 “제 음식을 따로 준비한 것에 감동받았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 같다”라며 감동했다. 성유리도 “19살 때부터 엄마 같았다. 우리 다 해먹이고, 자기가 맛있으면 우리에게도 똑같이 만들어줬다”라고 회상했다. 
남편들과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이효리와 이진, 성유리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효리는 캠핑을 하던 중 멋진 풍경을 보면 이상순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오빠가 보고 싶더라고요. 이상한데 바위도 그렇고 좋은 데만 가면 오빠 생각이 많이 나더라”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자주 통화를 하는 등 애정 넘치는 모습이었다. 
이진과 성유리도 남편들과 통화하면서 달달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진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종종 남편과 통화를 하면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성유리도 “서방”이라고 부르며 남편과 통화했다. 성유리는 바닷가 모래사장에 남편의 이름을 적어보는 등 사랑스러운 시간이었다. 
핑클 멤버들은 ‘캠핑클럽’을 통해 다시 핑클이란 이름으로 모여 함께 한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했다. 이효리는 핑클에 대해서 “발판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구나. 밟고 일어서야 하니까. 수정란 같은? 거기서 제가 태어났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옥주현도 “나를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준 변치 않는 뿌리?”라고, 성유리도 “어디에 있든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던 그냥 핑클인 것 같다. 뿌리 같은”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이진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진은 “잊고 있었다 사실. 결혼해서 내가 핑클이었다는 걸 잠시 잊고 살았다. 캠핑을 와서 ‘아 나 핑클이었지’ 했다. 입을 수 없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핑클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애틋한 추억이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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