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종원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가성비 좋은 먹방을 소개, 쌀국수만 있다는 편견을 타파할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이 눈길을 끌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에서 하노이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하노이 쏘이 쎄오를 시식했다. 샬롯을 튀겨 넣은 '짜봉'이란 맛에 백종원은 "더욱 고소하다"면서 아껴먹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고기 소시지 일종인 '저 루어'도 함께 얹어 먹었다. 백종원은 "하노이 사람이라면 자기만의 단골 쏘이쎄오 집이 있을 정도로 거의 주식으로 아침에 먹는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분짜집을 찾아갔다. 백종원은 "초급 레벨이었으면 이건 중급레벨"이라면서 "이정도는 드셔야 베트남을 알 수 있다"며 분짜 상위버전이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쿰쿰한 고유의 냄새가 있어, 좋아한다면 못 끊을 맛"이라면서 '분 더우 맘 똠'이란 분짜를 소개했다.
백종원은 "'분'은 국수, '더우'는 두부, '맘똠'은 새우젖 같은 것"이라면서 소스에 더욱 감칠맛을 돌게 하기 위해 설탕을 넣어 카푸치노처럼 거품을 만들었다. 백종원은 "맘똠은 베트남 사람들한테도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 하더니 "무조건 호, 맘똠이 더 맛있다"며 중독성이 있는 맛집이라 평했다.

다음은 간식을 먹으러 향했다. 백종원은 "프랑스와 연관있는 음식"이라면서 베트남 하면 생각나는 '반 미'를 맛보겠다고 했다. 백종원은 "독립 전 프랑스 음식 영향도 많이 받았다, 점점 바게트가 베트남 색깔을 찾아 '반 미'가 됐다"면서 이어 솟방이라는 소고기 스튜맛도 함께 주문했다.
솟방을 시식한 백종원은 "친근하게 맛있는 맛"이라면서 "반 미빵도 아기들한테 먹여도 될 정도로 부드럽다"고 말했다. 이어 솟방에 반미를 찍어 더욱 맛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가격은 40,000동으로 한화로 무려 2천원이라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저녁이 돼서 닭발골목으로 향했다. 닭발 뿐만이 아닌, 닭날개 등 'GA'라 적힌 닭과 관련한 모든 것이 파는 골목이라 했다. 이미 골목은 닭을 굽는 연기로 뿌옇게 됐다. 백종원은 하노이 지역 유명 맥주까지 곁들여 맛을 더했다. 백종원은 "자국내 맥주가 강해 외국 맥주가 공략을 못 한다"며 맥주 맛도 호평했다.

주문한 닭발과 닭날개 구이가 완성됐다. 백종원은 "한국에선 닭발을 삶아서 무치거나 하는데, 여기선 굽는다, 닭발은 구우면 쫄깃해진다"면서 "그냥 구어서 콜라겐이 살아있어, 베트남이라 다행, 한국이었으면 소주 엄청 마셨을 것"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닭날개 구이에 대해선 "진짜 심하다, 너무 맛있다"면서 "말이 필요없느 맛, 불고기 양념처럼 달짝찌근하다"고 감칠맛을 호평했다.
백종원은 "까먹지 말고 또 먹어야하는 것"이라면서 밥 대신 먹는 '반미 느엉'을 추가 주문했다. 바로 구운 '반 미'였다. '느엉'이 굽다는 뜻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 기름, 꿀을 발라 구운 것, 정말 맛있다"면서 "닭구이 먹고 꼭 먹어야해, 놓치면 후회한다"고 강조했다.
다음날 쌀국수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베트남에 오면 꼭 드셔야해, 이건 꼭 외워야한다"면서 '찐 따이'를 말했다. '찐'은 익힌 것과 '따이'는 생고기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롱사태 쌀국수인 '퍼 러이'를 주문했다.
이를 맛 본 백종원은 "양지는 고소하고 아롱사태는 구수하다"면서 "육수도 맑고 담백한 특징이 있다"고 했다. 또한 '분'하고 '퍼' 차이에 대해선 "'퍼'는 두꺼운 것, 얇은 것은 '분'"이라며 면 굵기 차이를 전했다.

백종원은 계속해서 호치민식과 하노이식 차이는 '꿔이'라고 전했다. 꿔이를 쌀국수와 함께 찍어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노이에서만 누릴 수 있는 매력, 마늘식초 유무도 차이가 있다, 하노이는 마늘식초를 넣어 먹는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시장골목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하노이 간식거리 정말 많다"면서 '반 똠'이라는 간식을 주문했다.
반죽을 '반', 똠을 '새우'라 한다며 반죽을 묻혀 튀긴 새우라 설명했다. 고구마를 채 썰어 넣은 튀김 모양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현지인 팁을 전수받으며 향채와 칠리소스까지 곁들여 감칠 맛을 더했다.
'반 꾸온 꼬년'이란 간식을 먹으러 갔다. 반이 반죽, 꾸온이 말은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분쫀'이란 음식은 거위 비빔국수라는 백종원은 "민트 들어가 있고, 튀긴 마늘과 샬롯"이라면서 "생선을 갈아서 찌거나 라이스 페이퍼를 말아서 찐 것, 삶은 거위간을 소스에 찍어 먹는다"고 설명했다. 거위 고기구이까지 추가해 간장소스와 곁들어 시식했다. 백종원은 "거위도 껍데기가 맛있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있다"고 평했다.

'튀긴 반 쫑'을 먹으러 갔다. 백종원은 "떡 튀긴 약밥 느낌"이라면서 "'반 쯩'은 바나나 잎에 녹두가루 등 불려서 떡처럼 네모나게 만들어 쪄먹는 것"이라 설명했다. 백종원은 "설에 많이 만들어 먹는다, 먹다가 남으면 기름에 구워 먹는다"면서 "우리도 인절미 만들어 먹다가 들기름에 구워 먹으면 그게 더 맛있지 않냐, 꿀을 발라 먹으면 더 맛있다"며 "가격은 15000동, 한 화로 750원, 아침에 행복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하노이에만 있는 쌀국수를 찾아떠났다. 백종원은 "이게 주인공"이라며 우렁이 쌀국수인 '분 옥'을 소개, 이어 이를 맛 보더니 "이건 끝났다, 국물 예술"이라며 쌀국수의 새로운 변신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쌀국수만 있다는 편견은 버리게 한, 베트남의 가성비갑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가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극했다./ssu0818@osen.co.kr
[사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