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조 매든 감독이 컵스와 작별한다.
미국 ESPN, MLB.com 등 스포츠매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테오 엡스타인 컵스 사장과 매든 감독은 5년 계약 기간이 끝나고 재계약은 없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매든 감독은 컵스가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감독 FA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컵스는 2015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감독인 매든을 5년 2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008년 탬파베이를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던 매든 감독은 2016시즌 컵스의 우승 저주를 깨고,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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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든 감독은 5년 동안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했고, 5할8푼2리를 기록 중이다. 이는 컵스 감독 역사상 2번째 좋은 기록이다. 프랭크 챈스 감독(1905~1912년, 승률 6할6푼4리, 768승 389패)에 이은 2번째다.
컵스는 지난해 95승을 거두고도 콜로라도와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패하면서 탈락했다. 올해는 1위를 달리다 9월 9연패에 빠지면서 치명타를 입었고, 중부지구 선두 경쟁과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모두 탈락했다.
컵스는 30일 세인트루이스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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