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김광현, 최종전 앞둔 에이스의 책임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9.30 08: 02

마지막 1경기 남았다. 승리를 한 뒤에 두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시즌 144번째 마지막 경기를 앞둔 SK의 극적인 우승은 가능할까. 두산과 공동 선두인 SK는 30일 한화와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에 상대전적에 뒤지는 SK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SK는 한화에 승리한 뒤, 두산이 10월 1일 NC전에서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SK가 한화에 패한다면, 두산은 우승 확정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에이스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다시 한번 에이스 본능을 보여줘야 한다. 

6회초를 마친 SK 선발 김광현이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rumi@osen.co.kr

9월 중순 6연패에 빠진 SK를 구한 것도 김광현이었다. 지난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 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켜내며 6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당시 김광현은 "연패를 끊고 팀 분위기가 올라갈 발판을 만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경기에서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최종전) 내가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의 몸 상태로 최종전 선발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두산을 추격하는 양상으로 바뀌었지만, 김광현이 한화와 최종전에서 승리를 이끌어야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최종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한다. 김광현은 올해 한화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선발은 채드벨이다. 한화도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 전력을 다하기 위해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채드벨은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고 있다. 9월에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더 좋다. 올해 SK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1점도 주지 않으려고 매 이닝 전력을 다했다"고 했던 김광현이 다시 혼신의 투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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