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서 3연속 금메달 쾌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9.09.30 06: 00

 ‘스포츠클라이밍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서채현(17,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신정여상)이 월드컵 4차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 IFSC 월드컵 랭킹 1위(리드 부문)에 빛나는 서채현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IFSC 리드 월드컵 4차전 결승에서 최종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채현은 지난 프랑스 샤모니와 뷔앙송에서 각각 열린 리드 월드컵 2차전과 3차전에서 우승을 따낸 데 이어 세대회 연속 시상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올댓스포츠

서채현은 지난 7월 스위스 빌라스에서 개최된 올 시즌 첫 리드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획득, 스포츠클라이밍 국제 성인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2~4차 월드컵을 내리 석권하며, 현 IFSC 월드컵 랭킹 1위의 자리로 올라 17세 나이에 리드 부문 세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서채현은 지난 28일 예선에서 치러진 두 루트 중 한 루트를 완등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5위로 27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준결승 경기에서는 모리 아이(17, 일본)와 라코베크 루카(19, 슬로베니아)가 동률로 38+를 기록한 가운데, 서채현은 근소한 차이로 38을 기록하며 3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서채현은 다른 상위권 선수가 모두 고전한 34+ 문제를 해결하며 34.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한 서채현은 ‘암벽 여제’ 김자인과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초대 금메달리스트 천종원, 초대 은메달리스트 사솔과 한 식구가 됐다. 
서채현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월드컵 벽 길이가 짧아서 루트가 많이 복잡하고 동작도 어려웠는데 집중이 잘되어서 좋은 등반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이라며 “앞으로 남은 월드컵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서채현은 오는 10월 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채현은 내달 6일 예정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출전 및 리드 월드컵 5차, 6차 대회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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