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딱 1경기 남았다. 두산과 공동 선두이지만, 실질적으로 반 경기 뒤져 있는 셈이다. 두산과 맞대결 성적에서 7승 9패로 밀리는 SK는 두산과 동률이 될 경우에는 순위가 뒤처진다.
SK는 30일 한화와 최종전에서 승리를 한 뒤에, 하루 뒤 열리는 두산-NC전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우승 희망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30일 한화전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날 SK가 패한다면, 두산은 최종전에 관계없이 우승 확정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화 상대로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직전 경기였던 지난 25일 인천 삼성전에서 7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 점 차 살얼음 리드를 지켜내며 6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 한화 선발은 채드벨이다. 한화도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 전력을 다하기 위해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운다. 채드벨은 후반기 8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고 있다. 9월에는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더 좋다. 올해 SK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문제는 SK의 타선이다. 시즌 막판 타선이 문제다.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연장전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 박정권의 솔로 홈런으로 7-7 동점까지 따라갔고, 연장 10회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30일 한화 상대로 2-0으로 승리했지만, 로맥의 솔로 홈런 2방으로 이겼다. 이날 SK의 안타는 3안타. 김광현과 불펜진이 무실점~1실점으로 막더라도,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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