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리치 힐, 최종전 3이닝 4K 무실점…PS 합류 유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9.30 05: 31

1980년생, 만 39세로 LA 다저스 최고참 선수인 리치 힐이 부상을 딛고 정규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포스트시즌 합류 가능성도 높였다. 
힐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왼쪽 무릎 부상으로 고생한 힐은 지난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2이닝 무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최종전인 이날 샌프란시스코전도 3이닝 49구를 소화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투구량을 늘려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잃지 않았다. 

3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리치 힐이 역투하고 있다. 리치힐은 이날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 soul1014@osen.co.kr

1회 샌프란시스코 1번 마우리시오 두본과 11구 승부 끝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뺏어낸 힐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역시 커브. 버스터 포지에게 안타, 에반 롱고리아에게 볼넷을 주며 1,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오스틴 슬래터를 2루 땅볼 유도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도 브랜든 벨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제이린 데이비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초구에 2루 병살타 유도했다. 3회 역시 조이 리카드를 커브로 3구 루킹 삼진, 두본을 투수 앞 땅볼, 야스트렘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49개로 경기를 끝냈다. 최고 90.5마일(145.7km) 포심 패스트볼(20개)보다 커브(25개) 슬라이더(3개) 이퓨스(1개) 등 변화구 구사가 많았다. 
1회말 다저스 선발투수 힐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로써 힐의 시즌 최종 성적은 13경기 58⅔이닝 4승1패 평균자책점 2.45 탈삼진 72개.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긴 이닝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투구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높였다. 순서가 결정되지 않은 1~3선발 류현진,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4번째 선발로 투입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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