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표심은 누구를 향할 것인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의 집안싸움을 피할 수 없는 가운데, 게릿 콜도 벌랜더 못지 않은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콜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2구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0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은 8-5로 승리를 거두면서 콜은 시즌 20승을 챙겼다. 이날 두 자릿수 탈삼진으로 9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이라는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로써 콜은 올 시즌 33경기 20승5패 212⅓이닝 326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이라는 경이적인, 그리고 개인 최고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탈삼진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평균자책점 2.50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 그리고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30/201909300657773554_5d9132b66dba0.jpg)
전반기 까지는 9승5패 평균자책점 3.09의 평범한(?) 기록으로 사이영상 경쟁의 후발주자였지만 후반기 대질주를 통해서 사이영상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그의 경쟁자는 다름아닌 팀 동료인 저스틴 벌랜더. 시즌 초반부터 벌랜더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독주체제를 보여왔다. 콜 이상으로 꾸준한 면모를 보여줬다.
올 시즌 벌랜더의 성적은 21승 6패 223이닝 300탈삼진 평균자책점 2.58이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에서 콜에 뒤지고 있지만 다승과 이닝, 피안타율과 WHIP에서는 콜에 우위를 보였다. 36개라는 다소 많은 피홈런이 흠이지만 시즌 내내 꾸준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후반기 콜의 페이스가 워낙 인상적이었기에 사이영상의 표심이 누구를 향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할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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