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반등, 선수들에 달렸다...英언론, "특징-개성 필요할 때 발휘"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9.30 08: 01

침체되어 있는 토트넘은 살릴 방법은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세르쥬 오리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탕귀 은돔벨레가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오리에가 전반 31분 만에 퇴장당하고 전반 39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로 동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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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로 동률이 된 토트넘은 또 다시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전반 39분 해리 케인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3승 2무 2패, 승점 11로 리그 5위로 상승했다. 
토트넘은 2019년 들어 원정 경기에서 단 2승 밖에 거두지 못할 정도로 성적이 안좋다. 지난 주중 4부리그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악인 상황.
다행히 이날 토트넘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은 30일 "토트넘 선수들의 특징과 개성이 가장 필요할 때 발휘됐다"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요리스는 “내 실수에 화가 났다”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우리가 승점을 따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퇴장과 실점 이후 우리만의 특징과 개성을 발휘했다”라며 승리의 비결을 밝혔다.
토트넘은 오리에가 없는 상황에서도 손흥민, 에릭센, 케인의 뛰어난 개인 기량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2-1로 앞서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또한 오리에 대신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한 무사 시소코는 특유의 멀티 능력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 홈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뮌헨과 경기에서도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토트넘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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