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자 안타 新’ 김태균, “(박)용택이 형 기록도 깨보고 싶네요"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9.30 13: 21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박)용택이 형 기록을 깨고 싶긴 하네요."
김태균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김태균은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렸다. 김태균의 개인 통산 2160안타. 이날 경기 전까지 정성훈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김태균은 박용택(LG), 양준혁(삼성), 박한이(삼성)에 이어 역대 최다 안타 단독 4위에 등극했다. 우타자로는 최다 안타다.

29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김태균은 "최다 안타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안했다. 린드블럼 공이 너무 좋았는데 다행히 첫 타석에서 나왔다"라며 "특별한 의미보다는 꾸준히 잘해왔다는 훈장 같다. 17년째 KBO리그에서 뛰면서 많은 감독님 타격 코치님 계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김태균은 3할 타율을 유지하며 10시즌(일본 성적 제외) 타율 3할을 기록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교타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올 시즌 9위에 머문 성적에 팀 중심타자로서 아쉬움과 책임감을 전했다.
그는 “작년에 좋은 성적이 나서 팀도 그렇고 많이 기대했는데, 결곽 좋지 않았다. 노력한 것에 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아쉽다”라며 “야구가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라고 되돌아봤다.
올 시즌 종료 후 김태균은 FA 자격을 취득한다. 한화의 잔류하든, 혹은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든 김태균은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김태균은 당분간은 이어질 현역 선수로서의 목표에 대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박)용택이 형 기록은 깨보고 싶다”라며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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