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각기 다른 어려움을 겪은 애제자들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회의실서 내달 스리랑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출전할 25명의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서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서 북한과 3차전을 갖는다. 앞서 한국은 지난 10일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서 나상호(FC도쿄)와 정우영(알 사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과 대표팀서 각기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제자들에게 남다른 믿음을 드러냈다.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이 대표적이다. 최근 일부 팬들로부터 도 넘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황인범을 호출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의 지속적인 발탁배경과 장점은 너무 명확하다. 일일이 설명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정도로 많다. 전천후 미드필더로 불릴 수 있을 만큼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모든 역량을 갖췄다. 공수 전환 시,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서 제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등 웬만한 포지션서 뛸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극찬을 보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30/201909301138775614_5d916cd92f8d6.jpg)
부상 복귀 후 11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남태희(알 사드)에 대해서는 "남태희가 큰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 장기간 합류하지 못해 많이 안타까웠다. 지난 1월 아시안컵에 함께하지 못해 아직까지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면서 “가진 기술이 워낙 출중한 선수다. 특히 중앙의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4-3-3의 중앙 미드필더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량을 가졌다. 때로는 측면 프리롤서 안으로 들어오며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우리 팀에 분명 많은 걸 가져다줄 것이다. 부상서 복귀한지 꽤 됐고 소속팀서 잘해주고 있어 활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 소속팀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황의조(보르도)에 대해서도 긍정을 노래했다. 대표팀서 스트라이커로 뛰는 황의조는 소속팀에선 주로 측면에 기용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어떤 선수든 새 팀으로 이적하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황의조에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팀 포지션과 다른 곳에서 뛰고 있다. 측면에서 뛸 때도 있고 2선에서 뛸 때도 있는데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축구 커리어에 있어 좋은 선수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속팀서 어떤 포지션서 뛰든 우리는 원톱이든 투톱이든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였다./doly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