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표된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을 접한 중국 현지에서 근거 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10월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나설 25인 소집 명단을 공개했다. 벤투호는 오는 10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경기를 치른 후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29년 만에 성사된 북한 원정에 나설 대표팀에 큰 변화는 없었다. 이재익(알 라이얀)이 깜짝 발탁된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보르도),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잘츠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김신욱(상하이) 등이 재승선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30/201909301451772372_5d9199ab898bf.jpg)
여기에 최후방 수비 김민재(베이징), 박지수(광저우), 권경원(전북), 김영권(감바 오사카)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신임을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 현지 언론과 팬들은 중국슈퍼리그(CSL) 선수들이 벤투호 명단에 포함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중국 무대 경험이 있는 선수가 5명이 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CSL가 한국 축구에 공헌했다. 상하이의 김신욱, 베이징의 김민재, 광저우의 박지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 중국 축구팬은 “한국의 후방 수비수들은 모두 CSL가 키운 선수들”이라는 메시시를 남겼다.
![[사진] 시나스포츠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9/30/201909301451772372_5d9199abcc7a9.png)
현재 중국에서 활약 중인 김신욱, 김민재, 박지수 뿐만 아니라 권경원과 김영권도 풍부한 CSL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권경원은 지난 2017년부터 이번 시즌 중반까지 톈진 톈하이(전 톈진 취안젠)에 몸담았다. 김영권은 2012년부터 광저우 헝다에서 활약하며 중국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