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K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그런데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SK와 경기가 최종전이다. SK와 두산은 나란히 87승 1무 55패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1경기씩만 남겨두고 있다. SK는 30일 한화전, 두산은 오는 1일 NC전이 있다.
SK가 한화에 패하면, 맞대결 성적에서 앞서는 두산의 우승이 확정된다. SK는 한화에 승리하더라도, 두산이 NC에 승리하면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부담스러운 경기라는 말에 "우리가 결정 낼 거는 아닌거 같은데, (두산 경기가) 내일도 있고.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은 “어제 오늘 우리는 똑같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베스트 전력으로 간다”고 말했다.
한화는 시즌 막판에도 주전 전력을 베스트로 기용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채드벨이 최종전 선발로 나선다. SK 선발 김광현이 좌완이라 이날 좌타자 이성열이 선발에서 빠지고, 김태균이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한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아 팬들에게 미안하다. 내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