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곡] 지코가 바라본 인간 우지호, 공감 높인 청춘의 자화상..'사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9.09.30 18: 00

지코가 완성한 청춘의 자화상은 공감 그 자체였다.
그룹 블락비 출신 지코가 데뷔 8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코가 장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지코다우면서도 새로운, 현실 공감 포인트를 담아낸 곡들이 인상적이다. 
지코는 30일 오후 6시에 첫 번빼 솔로 정규앨범 ‘THINKING’ 파트1을 발표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완성한 앨범인 만큼 지코의 스타일을 잘 녹여낸 것은 물론 그동안의 성장을 차곡차곡 담아냈다. 성숙해진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이다. 

지코의 새 솔로앨범 타이틀곡 ‘사람’은 인간 우지호의 이야기다. 20대의 끝자락에서야 삶에 대한 권태와 맞닥뜨린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우지호의 이야기지만 연예인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꺼낸 이야기인 만큼 또래의 청춘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사다. 그래서 더 지코의 음악에 호응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 곡은 미니멀한 코드 진행과 리듬이 주는 무해한 분위기 속에 감정선을 따라 다양한 음색으로 노래와 랩이 더해졌다. 노래와 랩을 모두 소화하는 지코의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담아낸 만큼 곡은 풍성하고 다채롭다. 트렌디하면서도 탄탄한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코는 데뷔 8년 만에 발표하는 솔로 정규앨범을 통해 온전히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담아내고 있다.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지코의 색깔과 정체성을 확실하게 입혔고, 그러면서도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만한 포인트를 잘 짚어냈다. 솔로 아티스트로 새롭게 출발하는 지코의 시작을 알리기에 더 없이 좋은 곡이다. /seon@osen.co.kr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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