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에 이어 빼어난 사격 실력을 유지한 미디어브릿지 스퀘어가 5주차 첫 경기 전반전을 1위로 마무리했다.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5주 1일차 A-C조 경기 1, 2라운드에서 23점(17킬)을 획득하고 중간 집계 1위를 기록했다. 킬 포인트를 꾸준하게 쌓은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는 1, 2라운드 각각 치킨을 뜯은 미카엘, 담원을 모두 제치고 2연속 데이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1라운드 ‘에란겔’ 전장의 안전구역은 ‘로족’ 동쪽의 개방된 지형으로 향했다. 서클 정중앙에 자리 잡은 미카엘이 미소를 짓는 가운데 월드클래스, 라베가, 스타돔, 디토네이터는 외곽에서 진입 기회를 노렸다. 전진 속도가 더뎌지는 상황에서 미디어브릿지 스퀘어가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다량의 킬포인트를 획득했다. 양동작전으로 두방향의 적을 무력화시키고 서클 남쪽의 지배자가 됐다.

7번째 자기장에서 뚫으려는 라베가, 막으려는 미카엘이 끝장 승부를 벌였다. 미카엘은 엘리먼트 미스틱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라베가를 제압하고 자신들의 진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다. 이후 전장은 다소 소강 상태가 되며 미카엘, 미디어브릿지 스퀘어, 엘리먼트 미스틱은 대치전을 이어나갔다.
엘리먼트 미스틱이 줄어드는 자기장을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자 미카엘, 미디어브릿지 스퀘어가 1대1 대결을 펼쳤다. 미디어브릿지 스퀘어가 매서운 사격 실력으로 미카엘의 숨통을 조였으나, 미카엘은 자신들의 좋은 위치를 십분 활용해 1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사녹’ 전장으로 전환된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파이난’ 남쪽으로 이동했다. 미카엘이 1라운드에 이어 요충지를 확보하고 신바람을 낸 사이 OGN 포스, 스타돔 또한 서클 안쪽의 건물에 진영을 구축하고 적을 기다렸다. 디토네이터, 담원은 진입 기회를 엿보며 천천히 움직였다.
끝까지 전력을 유지한 OGN포스, 스타돔이 8번째 자기장에서 사실상 1대1 승부에 돌입했다. 담원은 ‘넬리타’ 유태원만 남은 채 순위 방어에 치중했다. 유태원은 줄어드는 자기장 속에서 ‘이이제이’ 전략으로 짜릿하게 치킨을 얻었다. 잔당을 깨끗이 소탕하지 않은 OGN 포스, 스타돔은 수적 우위를 활용하지 못했다.
비록 치킨을 뜯지 못했지만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는 날카로운 사격 능력을 십분 이용해 5주차 첫 중간 선두 자리를 꿰찼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