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OGN 포스, 데이 우승… PGC 가능성도 매우 높아져(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9.30 21: 28

 빼어난 전투력을 뽐낸 OGN 포스가 5주 1일차 데이 우승을 달성했다. 다량의 점수를 확보한 OGN 포스는 ‘2019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GC)’ 진출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 
OGN 포스는 30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5주 1일차 A-C조 경기에서 43점(27킬)을 획득하고 5주차 첫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OGN 포스는 전반부 맹렬하게 질주한 미디어브릿지 스퀘어(34점, 23킬)를 9점 차로 제압하고 데이 우승을 일궜다.
‘에란겔-사녹’에서 열린 1, 2라운드 ‘전반전’은 미디어브릿지 스퀘어가 활짝 미소를 지었다. 비록 치킨을 뜯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사격 능력이 빛났다. 1라운드 양동 작전으로 적을 격파하며 길을 개척한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는 2위까지 질주했다. 2라운드에서도 다수의 킬을 확보한 미디어브릿지 스퀘어는 5킬 차이로 1라운드 치킨을 얻은 미카엘을 누르고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2라운드에서 담원은 완벽한 ‘이이제이’ 전략으로 치킨을 뜯고 신바람을 냈다. 담원의 ‘넬리타’ 유태원은 수풀 사이에 숨은 뒤 OGN 포스, 스타돔이 싸우기를 기다렸다. 유태원은 비장의 수류탄 한 방으로 적들을 무력화시키고 라운드 승리를 거머쥐었다.
‘미라마’ 전장으로 전환된 3라운드의 안전지대는 ‘로스 레온스’ 서쪽 개활지로 향했다. 서클 남쪽을 지배한 아프리카 아레스가 차량으로 진지를 단단하게 구축하는 가운데 월드클래스, DPG EVGA, 스타돔, 긱스타는 난전을 겪으며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인원이 많은 것을 알아챈 아프리카 아레스는 8번째 자기장에 돌입하자 사냥을 시작했다. DPG EVGA를 먼저 요리한 아프리카 아레스는 스타돔, 긱스타를 차례대로 제압하고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침착하게 적들의 동태를 파악한 플레이가 꼭 들어맞았다.
4라운드의 안전구역은 ‘정수장’ 북동쪽의 바위산으로 이동했다. 능선을 따라 위치한 OGN 포스가 치킨 가능성을 크게 높인 가운데 APK는 서북쪽의 고지를 확보하고 젠지를 무너뜨렸다. 반면 서클 남서쪽에서 끝장 승부를 펼친 미디어브릿지 스퀘어, 엘리먼트 미스틱은 결국 APK, OGN 포스에게 휩쓸리며 쓰러지고 말았다.
OGN 포스는 8번째 자기장까지 인서클에 성공하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조용하게 숨어있던 ‘화랑’ 배준성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거의 잡았던 치킨을 놓칠뻔 했다. 킬 로그를 보고 돌진한 APK는 OGN 포스와 전면전에 돌입했다. OGN 포스의 ‘인디고-케일’ 듀오는 수적 열세를 딛고 APK를 제압하며 5주 1일차 마지막 치킨을 팀에게 선물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멋진 팀플레이를 선보인 OGN 포스는 2019 PGC 가능성도 매우 높이며 자신들의 ‘근본’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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