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서울' 박주영, "결국 선수들이 해내야" [Oh!모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10.01 05: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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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슈퍼매치 정성을 담아 준비해야 한다". 
서울의 최선참 박주영이 후배들에게 부탁했다.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서울만의 플레이를 펼치자고 강조했다. 
지난 달 29일 FC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상주 상무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서울은 승점 51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다만 4위 대구와 승점차가 4점이 됐다.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올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서울의 위력은 대단했다. 페시치, 알리바예프를 제외하고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은 서울은 초반의 분위기가 완전히 흔들린 상황. 여름을 기점으로 서울의 경기력은 기대이하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정신력을 강조했다. 하지만 상주전에서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안일한 모습을 보였고 상주의 역습에 무너졌다. 
고참 박주영도 후배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기 위해 노력했다. 박주영은 “경기 초반에는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에는 경기를 주도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우리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런 걸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좀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정신력에 대해서는 “안일함 플레이보다 나는 선수들에게 형으로서 우리의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실수 혹은 득점을 하더라도 경기 끝날 때까지 공을 소유하고 플레이 해야 한다. 그런 부분들은 선수들이 같이 이겨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박주영은 “결국은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할 수 있는 걸 차분하게 하고 경기를 토대로 하고자 하는 것을 해야 한다. 골을 먹혔다고 해서 쭉 올라가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잡으면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위를 지키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도전중인 서울은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슈퍼매치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 가기 전 중요한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쉴 때도 마찬가지고 훈련할 때도 정성을 담아 슈퍼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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