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입맞춤→박지훈 위로"..'꽃파당' 공승연, 꽃미남♥︎ 독차지 한 개똥이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10.01 06: 50

'꽃파당' 속 여인들은 이 처자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 공승연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개똥이'다. 닷푼이면 무엇이든 해주는 터라 시장에서는 '닷푼이'라도 불리는 그녀는 손톱의 때도 고스란히 지니고 있을 만큼 억척스럽게 살았지만, 그만큼 성실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개똥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네 명의 사내가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랑, 이하 꽃파당)에서는 개똥이(공승연 분)를 사대부 규수로 만들어야 하는 작전이 펼쳐졌다. 바로 이형규(지일주)의 혼사를 위해서였다.
꽃파당은 형규 어머니(서경화)가 다른 매파에게 혼사 의뢰를 맡기면서 일거리를 빼앗겼다. 이에 혼담이 오가는 서윤(손수민)을 살피기 위한 작전을 짰다. 양반가 규수로 위장해 확인할 것이 있었는데, 이때 도준(변우석)은 개똥이를 추천했다. 마훈(김민재 분)의 반대에도 도준은 개똥이의 외모를 칭찬하며 자신감을 북돋워줬다. 이처럼 도준은 언제나 개똥이를 향해 다정하게 대하며, 예쁘다고도 칭찬해왔던 바다.

[사진] '꽃파당' 방송화면 캡처

[사진] '꽃파당' 방송화면 캡처
그런가 하면, 고영수(박지훈)는 개똥이를 어여쁘게 변신시켜줬다. 특히 고영수는 개똥이의 때가 가득한 손톱을 보며 나무랐는데, 이내 다시 그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고생했겠네. 부끄러운 손 아니다. 성실한 손이지"라고 말했다. 그의 위로가 되는 말에 개똥이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그 어느 여인의 손보다 더 조심스럽게 닦아주며 개똥이를 웃게 했다.
오라버니를 기다리며 생계를 위해 언제나 억척스럽게 살 수밖에 없었던 개똥이. 그녀도 자신이 그토록 원해서 만인에게 '닷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억척스럽게 살고 싶었을까. 평소 개똥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고영수였기 때문에 더욱 진심으로 위로가 된 따뜻한 말들이었다. '꽃파당'에서 그동안 다친 마음을 자연스럽게 치유해나갈 개똥이다.
그런 개똥이에게 가장 흔들리고 있는 이는 마훈이다. 이수(서지훈 분)가 임금이 되어 개똥이의 옆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 후, 그녀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주고 있기도 하다. 물론 이수는 반드시 개똥이를 자신의 옆에 둘 것이라며 다짐했지만, 마훈은 개똥이를 볼 때마다 심장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나 이수로부터 개똥이를 지켜 달라는 요청을 받고 신경 쓰고 있는 마훈은 그 의미에 대해 도준에게 물었다. 도준은 "한집에 가둬봐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라고 답했고, 마훈은 못마땅해했다. 그러나 그 말이 복선이라도 된 듯, 마훈과 개똥이는 한 공간에서 밤을 또 다시 보내게 됐다. 개똥이의 잠버릇으로 인해 마훈과 잠결에 입이 닿았고, 잠에 들지 못하고 있었던 마훈의 눈은 커지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로 엔딩을 맞았다.
이수의 부탁을 마훈은 들어줄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개똥이에게 끌리고 있는 마음은 수차례 드러나고 있기 때문. '꽃파당'의 꽃사내들로부터 위로와 애정을 한몸에 받게 된 개똥이의 성장이 기대된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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