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1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0일에 방송된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으로는 피트니스 대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남편의 사연과 마술사의 꿈을 꾸고 있는 아들을 반대하는 아버지의 사연, 편식하는 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누나의 사연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가 2010년 11월에 첫 방송을 했다. 9년 동안 함께 했다. 오늘 시즌1을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우리 노력보다 고민의 주인공들이 있었기 때문에 9년을 함께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균은 "우리 덕도 있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최고령 출연자는 92세 정진심 할머니셨고 최연소 출연자는 4세로 백색증을 앓고 있는 서현이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나온 서현이의 엄마는 "방송 후에 사람들이 다들 예쁘다고 칭찬하신다. 서현이가 스스로 엄마 뱃 속에서 부터 그랬다고 이야기 한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역대 고민 순위 3위는 부모님의 취미생활, 2위는 자신의 외모 컴플렉스, 1위는 부부 사연이다. 남편에 대한 고민이 300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역대 부부 사연들이 공개돼 다시 한 번 옛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신동엽은 "처음 '안녕하세요'가 했을 때 저 프로그램이 곧 없어질거라고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안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내가 누군가에게 이런 얘길 할 자격이 있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나도 내 삶을 되돌아보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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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