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3년 연속 준우승? "휴스턴에 WS 패배" (ESPN 예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01 05: 24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서 패배한 LA 다저스가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미국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전망하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2위로 꼽았다.
ESPN은 소속 칼럼니스트 브래드포드 두리틀의 예상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최다승(107승)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 확률을 33%로 가장 높게 예상했다. 2위는 팀 역대 최다승(106승)을 경신한 다저스로 26%다.
3위는 뉴욕 양키스(11%), 4위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워싱턴 내셔널스(9%)가 꼽혔다. 미네소타(7%), 세인트루이스(5%), 애틀랜타(3%), 오클랜드(3%), 탬파베이(2%), 밀워키(1%)가 뒤를 이었다. 

경기종료후 다저스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SPN은 "다저스는 내셔널리그에서 탈삼진 2위, 최소 볼넷, 최소 피홈런을 기록하며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 1위였다. 수비 효율에서도 내셔널리그 최고였다. 다저스는 홈과 원정 ERA에서 모두 1위였다. 공격도 좋지만, 득점 억제력이 내셔널리그 정상으로 이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에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은 가장 높게 전망됐다.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에서 밀워키를 상대하면 승리 확률이 73%, 워싱턴과 맞붙으면 60%로 낮게 전망됐다. 챔피언십시리즈 상대로 세인트루이스를 만나면 70%, 애틀랜타를 만나면 64%로 예상했다. 선발진이 좋은 워싱턴과의 대결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봤다. 
월드시리즈에서 양키스를 만나면 63%, 그러나 휴스턴과 맞대결하며 44%의 낮은 승률을 예상했다. 미네소타, 오클랜드, 탬파베이 상대로는 69~71% 승리 확률을 점쳤다. 휴스턴과의 매치업만이 밀린다. 
다저스의 약점으로 ESPN은 "시즌 내내 마무리 켄리 잰슨이었는데, 시즌 막판 괜찮은 피칭을 보였다. 선발진에서 뭔가를 꼽는다면, 선발 ERA가 1위이지만, 9월에는 반짝이지 못했다. 더 중요한 것은 막판 하향세를 보인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가 에이스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현진이 그 임무를 하려 했으나, 전반기 같은 폼을 완벽하게 되찾지는 못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별거 아니지만, 다저스 팬들에게 뭔가 걱정거리를 주자면 그렇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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