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윤이 여장한 후 과부촌 입성 했고 그 곳에서 김소현을 만났다.
30일에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녹두전' 첫 방송에서는 전녹두(장동윤)가 위기에 빠진 동동주(김소현)를 도와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녹두와 동동주는 왕이 돌팔매질을 당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공범 취급을 받으며 감옥에 갇혔다. 전녹두는 아침이 되면 쉽게 풀려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은 점점 더 꼬였다.

동동주는 "지담골에서 온 김원식이다"라고 자신의 신분을 말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재차 물었고 동동주는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봐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동동주를 지켜보던 전녹두는 벌떡 일어나 "나랏님좀 뵙자. 답답해서 그렇다. 죽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라고 정정당당하게 이야기했다.
전녹두는 "진짜 욕심을 품었으면 그렇게 돌멩이를 던졌겠냐"며 "지금 일이 팔도로 소문이 퍼질거다. 나라면 그 아비와 손자의 묘에 잔디를 새로 해주겠다. 대대적으로 나의 관대를 뽐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녹두는 "혹시 아나. 백성들이 감동해서 궐 공사를 좀 더 열심히 할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광해는 "천박 해도 혹시 모르니 한 번 해보자.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결국 동동주는 전녹두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한편, 이날 전녹두는 마을의 한 국밥집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밥집에서 공짜로 준 음식을 먹고 밖으로 나와 쓰러졌다. 누군가가 전녹두를 감시하고 있었던 것. 전녹두를 감시하는 자는 앞서 형과 아버지를 공격했던 검객이었다.
전녹두는 검객의 뒤를 밟았다. 하지만 검객이 들어간 곳은 과부들만 모여 사는 과부촌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금남의 지역에 남자인 전녹두가 들어오자 주먹을 날렸다. 결국 전녹두는 과부촌에서 쫓겨났다.
전녹두는 과부촌에 다시 들어오기 위해 도망치고 있던 과부의 도움을 받아 여장을 했다. 결국 전녹두는 과부촌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과부촌 옆 기방에는 동동주가 살고 있었고 두 사람은 같은 방을 쓰게 됐다.
/hoisoly@osen.co.kr
[사진 : KBS2TV '조선로코-녹두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