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남기면 죽어”..‘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 욕도 주고 힐링도 주는 회장님[핫TV]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10.01 10: 53

‘밥은 먹고 다니냐?’ 김수미가 차지고 맛깔나는 욕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맛있는 음식과 진심이 담긴 말로 힐링까지 해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수미가 최양략, 조재윤, 서효림과 함께 국밥집을 오픈한 내용이 공개됐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국밥집이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70년 내공의 손맛을 자랑하는, 국민 욕 할매 김수미가 직접 끓인 따뜻한 국밥으로 속도 채워주고 욕 한 바가지로 마음도 채워주며 힐링이 되는 공간을 선사한다.

김수미 회장과 함께 개그계의 대부 최양락이 사장으로, 신스틸러 배우 조재윤과 톡톡 튀는 에너지 넘치는 배우 서효림이 직원으로 함께 국밥집을 운영한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김수미와 직원들이 국밥집 오픈을 준비하고 첫 손님을 받았다. 특히 김수미는 드라마 ‘전원일기’ 속 일용엄니 비주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국밥집 벽에는 김수미의 얼굴과 함께 ‘음식 남기면 가만 안둬, 다 쳐먹어라’, ‘국밥먹을래 욕먹을래’라는 적힌 액자들이 걸려 있었다. 이는 김수미가 요청한 것이었다. 
김수미는 그간 방송과 영화에서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로 활약했다. 이에 2015년에는 영화 ‘헬머니’에서 욕으로 랩하는 할머니 캐릭터를 맡아 열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V2’에서도 생방송 중 욕을 해달라는 시청자들에게 고막에서 피가 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시원하게 욕을 쏟아내며 ‘역대급 방송’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김수미는 tvN ‘수미네 반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정성껏 음식을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챙겨주는 등 음식으로도 힐링해주고 따뜻한 말로 위로도 해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김수미는 국밥을 먹으러온 손님들에게 "음식 남기면 죽어”라면서 "먹고 더 달라고 해라. 살아서 나가려면 다 먹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수미는 위로가 필요한 손님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기도 했다. 김수미는 결혼한 지 3달 됐지만 “같이 안 산다”고 했을 정도로 남편과 크게 싸우고 국밥을 먹으러 온 손님 옆에 앉아 밥을 챙겨주며 “살다보면 싸우고 그러기도 해. 어떻게 맨날 좋냐”라고 위로했다. 
또한 ‘전원일기’에서 할머니와 손녀딸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지영이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하자 김수미는 “축구 경기를 보는데 거의 경기 마지막 1대1 상황에 한 골을 더 넣어 2대 1로 극적인 우승을 하는 것을 보면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나의 나태함을 반성한다”라며 김지영을 응원했다.
“욕 먹을래?”라며 차진 욕으로 손님들에게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하는 김수미. 하지만 동시에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로 힐링을 선물하는 마성의 회장님이다. /kangsj@osen.co.kr
[사진]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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