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간판타자 앤서니 렌던에게 연장계약을 제안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이 렌던에게 7년 연장계약을 제시했다. 계약 규모는 2억 1000만 달러(약 2516억 원)에서 2억 1500만 달러(약 2576억 원) 사이”라고 전했다.
렌던은 올 시즌 146경기 타율 3할1푼9리(545타수 174안타) 34홈런 126타점 OPS 1.010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유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중 한 명이다. 렌던은 시즌 종료후 FA 자격을 얻는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앤서니 랜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1/201910011228779259_5d92c83da3ccf.jpg)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의 제안은 9월 초에 전달됐다. 워싱턴이 제시한 연장계약안은 렌던이 FA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연장계약의 구조를 살펴보면 워싱턴 구단주인 러너 가문이 2011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해 올스타로 성장시킨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키고 싶어한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이 렌던에게 제안한 연장계약 구조는 2015년 맥스 슈어저와 맺은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과 비슷하다고 전해졌다. 슈어저는 계약 만료기간인 2021년까지 1억 500만 달러(약 1257억 원)를 받고 이후 7년간 1억 500만 달러는 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워싱턴에 브라이스 하퍼에게 제시했던 10년 3억 달러(약 3590억 원) 계약과는 구조가 다르다. 당시 계약은 약 1억 달러가 지연 지급되는 구조였는데 마지막 연봉지급은 무려 2052년까지 계속되는 구조였다. 하퍼는 이 제안을 거절하고 FA시장에 나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951억 원) 계약을 맺었다.
렌던은 언제나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소속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보라스가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의 8년 2억 6000만 달러(약 3114억 원) 연장계약 사례를 협상 무기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루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