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킹’ 김종규(28, DB)가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프로농구는 오는 5일 개막해 대장정에 돌입한다.
가장 주목을 끈 선수는 ‘연봉킹’ 김종규였다. FA 김종규는 DB와 역대최고연봉 12억 7900만 원에 계약해 전격 팀을 옮겼다. 국가대표센터 김종규가 가세한 DB는 단숨에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김종규는 “농구월드컵에 참가한 뒤 아직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연봉킹에 어울리는 활약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부담감은 내가 이겨내야 한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이 심한 부위다. 처음 아파봤다. 지금 몸상태는 한 70%"라고 자신했다.
이상범 감독은 “올 시즌은 선수들이 부상도 많아 난항이 예상된다. 1~2라운드만 버티면 치고 나갈 수 있다. 김종규, 김민구, 김태술 3김 선수들의 기량에 따라 성적이 날 것이다. 세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DB는 비시즌 김종규를 비롯해 김태술과 김민구까지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이 감독은 "김종규는 일단 20~25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 김태술은 4쿼터를 주로 책임질 것이다. 김민구는 식스맨 역할을 소화하게 될 것”이라 구상을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