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내가 애런 헤인즈다”
최준용(24, SK)이 선수들이 꼽은 올 시즌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지목됐다.
‘2019-2020시즌 프로농구 미디어데이’가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10개 구단을 대표하는 감독들과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프로농구는 오는 5일 개막해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 구단의 선수들에게 ‘올 시즌 가장 경계할 선수는 누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가장 많은 대답이 나온 선수는 국가대표 포워드 최준용이었다. 이대성은 “최준용이 자랑을 그렇게 하더라. 드디어 SK에서 자기를 위한 패턴이 생겼다고 하더라. '한국의 애런 헤인즈'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헤인즈가 늙어서 자기가 역할을 대신 하겠다고 한다”고 폭로했다.
대표팀 최고참 양희종도 증언했다. 양희종은 “최준용이 정신을 차렸다. 대표팀 훈련을 열심히 하더라. 기대가 된다”며 거들었다.
‘연봉킹’ 김종규 역시 “최준용을 지목하고 싶다. 준용이가 슛이 약점이었는데 올해 슛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신체조건에 슛까지 좋아지면 막기 까다로운 선수”라며 대표팀 동료를 경계했다.
이날 SK의 대표선수로 김선형이 참석했다. 최준용의 답변은 들을 수 없었다. 김선형은 "기대되는 선수로 김종규 꼽겠다. 햄스트링이 안 좋아서 그렇지 DB의 기둥이다. 몸이 좋은 상태라면 올 시즌 기대해볼 수 있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