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2019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격돌한다.
워싱턴과 밀워키는 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워싱턴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게임을 치른다. 단판전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와일드게임 승자는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해 내셔널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와 맞붙는다.
워싱턴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맥스 슈어저다. 슈어저는 올 시즌 27경기(172⅓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사이영 상 후보로도 꾸준히 언급됐지만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9월 5경기(29⅔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시즌 막판 페이스도 좋지 않았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1/201910011649771372_5d930546b6340.jpg)
워싱턴은 슈어저 외에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3G 18승 ERA 3.32), 패트릭 코빈(33G 14승 ERA 3.25) 등 뛰어난 선발투수를 보유했지만 결국 다시 한 번 슈어저를 믿기로 결정했다.
밀워키는 브랜든 우드러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우드러프는 22경기(121⅔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3.62을 기록했다. 밀워키에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다. 하지만 슈어저와 비교했을 때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불펜으로 넘어가는 상황은 달라진다. 워싱턴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68로 메이저리그 29위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콜로라도 로키스(5.18 28위)보다도 불펜진이 좋지 않았다.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조쉬 헤이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19/10/01/201910011649771372_5d9305473b68e.jpg)
밀워키도 불펜 평균자책점(4.40) 공동 17위로 대단한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믿을 수 있는 카드가 있다. 바로 마무리투수 조쉬 헤이더(61G 37세이브 ERA 2.62)다.
헤이더는 일반적인 마무리투수와 달리 멀티이닝 소화에도 능하다. 지난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닝을 가리지 않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 7경기(10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0.00으로 활약했다. 워싱턴에 슈어저가 있다면 밀워키에는 헤이더가 있는 셈이다.
불펜에서 열세에 있는 워싱턴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스트라스버그와 코빈도 이날 경기에 투입해 불펜 약점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타선에서는 워싱턴이 밀워키보다 우위에 있다. 워싱턴은 올 시즌 873득점으로 내셔널리그 팀득점 2위를 기록했다. 앤서니 랜돈(OPS 1.010 34홈런)을 필두로 후안 소토(OPS 0.949 34홈런), 트레이 터너(OPS 0.850 35도루), 빅터 로블레스(OPS 0.745 28도루) 등 젊고 재능있는 타자들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밀워키는 769득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특히 간판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무릎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하면서 공격력이 크게 격감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