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경기가 아닌 만큼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에서 5-6으로 패배했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 지은 NC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소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상대인 두산이 선두 SK와 0.5경기 차인 2위로 이날 승리를 거두면 정규 시즌 우승을 달성하기 때문이다.

이틀 뒤 LG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NC 입장에서 이날 경기를 쉽게 포기할 수도 또한 전력을 다할 수 없었다. 이동욱 감독은 일단 ‘순리대로’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타자들의 타격감과 함께 불펜 투수들의 경기 감각을 이날 경기에 점검하겠다는 의도였다. 또한 연습 경기가 아닌 144경기 중 한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NC 선수들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 1회 이명기와 스몰린스키는 뜬공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또한 스몰린스키는 5회 2루수 땅볼을 친 뒤 1루에 전력 질주한 뒤 슬라이딩까지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투수들돠 힘을 냈다. 선발 최성영이 3회 1사 1,2루 위기를 만들고 내려간 뒤 마운드에 오른 강윤구는 오재일과 김재환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비록 2-1로 앞선 7회 투수 견제가 수비와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2-2 동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박민우가 백업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역전을 허용한 NC는 8회초 다시 집중타를 퍼부으면서 3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NC로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지만,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8회말 두산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와 김인태의 동점 3루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9회말 1사 후 국해성의 2루타 뒤 박세혁의 끝내기 나왔다.
비록 경기에는 패배했지만, NC가 순위를 떠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KBO리그의 최종전은 '역대급 명승부'로 남게 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