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이 남편 진화의 잠든 모습을 지켜보다 눈물을 쏟았다.
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진화 부부가 동반 건강 검진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함소원과 진화는 본격적인 건강 검진 전, 문진표를 작성하고, 담당의와 예진을 했다. '함진 부부'는 첫째 딸 혜정이 이후 둘째를 위해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검진 결과에 더욱 신경 썼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하느라 쫄쫄 굶은 진화는 폐 검사에서 힘들어 했지만 무사히 끝냈고, 모든 검진을 마친 뒤 깊은 잠에 빠졌다. 진화는 대장 대시경을 하느라 수면 마취를 했고, 아내 함소원은 지쳐 잠든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스쳤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이불을 덮어주면서, "한국와서 힘들었지? 나 만나서 고생하고.."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함소원은 "남편은 내 마음 속에 항상 어리고, 건강하고, 힘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뻗어 있는 모습을 보니까 못해준 것만 생각나더라"며 "기사 밑에 '남편이 어려서 일찍 바람날 수도 있다'라는 댓글이 달린다. 남편한테 잘해주다가도 '너 그럴거야? 안 그럴거야?' 하면서 괜히 말을 심하게 했다. 그게 생각나면서 미안하고, 마음이 무너졌다"며 울었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이휘재는 "댓글 써주시는 분들이 이제부터라도 잘 사는 함진 부부에게 선플을 써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함소원은 잠든 진화를 보면서 "여보, 일어나서 배고프니까 뭐 먹고 혜정이 있는 집으로 가자"라며 눈물을 닦았다.
잠시 후 일어난 진화는 "왜 울었어?"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한국와서 힘들었지? 오늘 너무 고생했다"며 남편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함진 부부'의 검진 결과는 희비가 교차했다.
건강 검진 전에는 함소원이 갑상샘 물혹을 걱정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담당의는 "여성에게 갑상샘 혹은 흔히 있지만 빈도상으로 남자는 대부분 건강하다. 그런데 진화는 크기가 5mm이고, 낭종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조직 검사가 가능한 정도다. 항상 염두에 두고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진화가 콜레스테롤이 높고, 고지혈증도 있다며 검사 결과를 알려줬다. 알고 보니 집안 내력이라고.
함소원에게는 간 수치가 높은 편으로 정상은 35, 함소원은 67로 나왔다고 했다. 담당의는 "그냥 넘어갈 수치는 아니다"라고 했다.
함소원은 "폐경이 온다거나 갱년기를 겪는다거나 그런 문제는 없는 거냐?"고 물었고, 담당의는 "조기 폐경 징후는 검사상에 드러나는 건 없다. 둘째 출산은 건강하게 낳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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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