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강화도 역사의 발자취를 따른 청춘여행이었다.
1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강화도 편이 그려졌다. 먼저 족구 대결이 펼쳐졌다. 여자들까지 합류해 수(手)족구가 됐다. 혼돈의 저세상 수족구가 계속 됐고, 임재욱이 불꽃슛을 날렸다. 이에 이의정이 부상당하자, 임재욱은 "무효"라며 사과했다. 결국 난리 끝에 승패없는 게임으로 마무리됐다.
총각 임재욱의 최후의 만찬을 위해 미꾸라지 튀김부터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최성국은 "재욱이가 총각으로 마지막 아침"이라며 챙겼다. 그러면서 "얘기가 나오다 보니, 재욱이와 의정이 같은 주민이 됐더라"면서 신혼집이 이의정과 같은 아파트라고 했다. 바로 옆동이고, 구본승도 같은 동네 주민이라 했다.


임재욱은 "굉장히 좋으면서 불편하다"고 하자, 이의정은 "부부싸움하면 전국에 소문나겠다"며 농담, 임재욱은 "방음 좋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김윤정과 박재홍이 똑같이 카키색 티셔츠를 입은 것을 발견, "국방생 커플룩"이라며 오묘한 기류를 놀렸다. 최성국은 "재홍이 싫어하진 않아 좋아한다"며 두 사람을 엮기도 했다.

불청 공식 역사 선생 오태진이 방문했다. 한국 근현대사의 무대였던 강화도 유적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사선생과 함께하는 강화도 여행을 예고했다.
강화도 유적지를 추천하며 역사에 대해 얘기가 오고간 가운데 임재욱은 "여기도 사건이 있다, 제가 또 결혼을 해요"라며 기승전 청첩장을 전달해 웃음을 안겼다.

모두 단체버스를 탑승, 갑자기 분위기가 수학여행을 떠오르게 했다. 한국 근대사 첫 걸음인 개항이 시작된 곳으로 서방사회와 처음 접촉한 장소인 '초지진'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또한 외세의 침략이 시달린 한강의 관문에는 전쟁 중에 벌어진 포탄흔적도 보였다. 이어 강화도에서 조선왕조실록과 팔만대장정 만들고 보관했다며 강화도와 연관된 문화재들도 소개했다.
무엇보다 외세에 공격을 했지만 병력과 화력 모두 열세였던 탓에 속수무책이었다면서, 상대쪽은 강력한 신식무기에 압도적 사상자 발생, 눈물 젖은 개화의 땅인 강화도 역사를 전했다.

특히 "김구의 인생은 근현대사"라면서 김구 선생에 발자취가 있는 '대명헌'으로 향했다. 독특한 2층 구조의 한옥집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했다.
오태진 역사선생은 비밀의 공간을 찾아보라고 힌트, 바로 찾아온 손님이 밀정인지 알아보기 위해 창밖까지 감시 가능한 볼록거울이 숨겨져 있었다. 건물 바깥에도 치밀한 설계가 있었다. 평범해 보이는 난간도 피난 통로였던 것.

건물 하단 작은 문에도 성인 2명이 숨을 수 있는 대피공간이 있었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은신처에 대해 알아본 시간이었으며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발자취를 확인한 먹먹한 강화도 역사여행이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