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가 과거 이승준과 장동윤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과거 정윤저(이승준)가 어린 전녹두(장동윤)를 품에 안고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호판은 허윤(김태우)에게 "정윤저를 봤다"라고 말했다. 허윤은 정윤저의 소식을 듣고 얼굴이 굳었다. 정윤저는 아들 전황태(송건희)를 치료하기 위해 마을로 갔다가 정체를 들키고 만 것.

광해(정준호)는 호판으로부터 마을에서 정윤저를 봤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객을 시켜 정윤저를 찾으라고 명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도 정윤저를 찾아내지 못했다.

과거 허윤은 광해의 명을 어기고 정윤저를 살려보냈다. 허윤은 "아이는 땅에 묻었고 자네는 내가 칼로 베었다고 하겠다. 가서 죽은 듯이 살라"라고 말했다.
광해는 허윤과 장기를 두던 중 "장기는 윤저가 참 잘 뒀다. 한 수만 물러달라고 해도 꿈쩍도 안했다. 참 대쪽 같은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광해는 허윤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이며 "윤저가 죽던 날 윤저가 아이를 잘 묻었다고 하지 않았냐"며 "윤저는 자네가 묻은 게 맞나"라고 말했다.
허윤은 "그렇다"라고 대답했고 광해는 이내 표정이 바뀌어 허윤을 믿기로 했다. 하지만 광해는 의심을 거두지 못했고 부하에게 정윤저를 더 찾아보라고 명했다.

이날 전녹두는 동동주(김소현)와 대화하던 중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 전녹두의 엄마는 죽기 전 전녹두에게 "너는 여기서 이렇게 있을 사람이 아니다. 넌 왕의 자식이다"라며 "너 때문에 우리 집안이 이렇게 됐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한편, 광해가 찾고 있는 아이가 전녹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녹두가 과연 어떤 사람인지 그의 비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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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