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이 장동윤의 엉덩이에 화상약을 발라주려다가 봉변을 맞았다.
1일에 방송된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서는 전녹두(장동윤)이 자신의 엉덩이에 화상약을 발라주려는 동동주(김소현)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과부촌에 있는 무월단 자객들은 전녹두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전녹두는 과부촌에서 무월단을 조사하던 중 무월단이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전녹두는 회주를 만나러 가는 김쑥(조수향)의 뒤를 쫓다가 들키고 말았다. 하지만 끝까지 얼굴을 가리면서 정체를 숨겼다.

전녹두는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며 과부들이 모여있는 부엌에 들어갔다. 전녹두는 과부들의 대화에 은근슬쩍 끼어 들었다. 한 과부가 자신이 화수 기녀를 닮았다는 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나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녹두 화들짝 놀라며 "아니다. 전혀 닮지 않았다. 화수 기녀님은 콧대가 높고 눈썹이 초승달 같은데 과부님은 코가 펑퍼짐하고 눈썹이 송충이 같다"라고 눈치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기분이 상한 과부는 "너는 물에 빠진 족제비처럼 생겼다"라며 화를 냈다. 결국 전녹두는 과부에게 머리채까지 잡혔고 동동주는 이를 말리려다가 손바닥에 화상을 입었다. 이에 당황한 전녹두 역시 가마솥 뚜껑에 엉덩이를 데었다.
방으로 돌아온 동동주는 전녹두에게 "과부님 친구 없지 않냐. 사대부 집 마님이라 사람들만 부릴 줄 알고 아는 게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날 동동주는 전녹두에게 여자들의 대화법을 가르쳤다. 동동주는 "어머 진짜 왠일이니만 적절하게 해주면 된다"며 "내가 말하긴 부끄럽고 다른 사람들이 말해줬으면 하는 순간이 있지 않냐. 과부님도 여인인데 어찌 그걸 모르나"라고 말했다.
이에 전녹두는 행여 자신의 정체가 들킬까봐 깜짝 놀라 밥상을 들고 일어섰다. 전녹두는 결국 손을 쓰지 못하는 동동주의 이불과 베개까지 준비하며 잠자리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전녹두는 동동주의 등을 긁어주다가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동동주는 잠든 전녹두의 엉덩이에 화상약을 발라주려고 했다. 깜짝 놀란 전녹두는 "이게 무슨 금수만도 못한 행동이냐. 어떻게 여인이 같은 여인에게 할 짓이냐"라고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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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조선로코 녹두전'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