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FC살케04, ‘트릭’ 김강윤과 계약 종료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10.02 07: 37

 2019 서머 시즌을 앞두고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복귀한 ‘트릭’ 김강윤이 FC살케04와 결별했다. FC살케04는 마지막까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진출을 위해 경쟁했으나 지역선발전에서 스플라이스에 패했다. 
1일(이하 한국시간) 김강윤은 자신의 SNS에 “전 소속팀 FC살케04와 계약이 종료됐다. FA(Free Agent)로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 시즌 G2에 입단하며 LEC에 발을 들인 김강윤은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유럽 최고의 정글러에 등극한 바 있다.
bbq와 계약하며 지난 2018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복귀한 김강윤은 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는 시련을 겪었다. 터키 무대에서도 한시즌 만에 방출 당하며 커리어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LEC에 복귀한 김강윤은 달랐다.

'트릭' 김강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SK게이밍과의 ‘타이브레이커 매치’에서 패배하며 2019 스프링 시즌을 7위(6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로 마감했던 FC살케04는 김강윤의 합류 이후 성적 반등을 이뤘다. 서머 시즌에서 FC살케04는 단 한번도 4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김강윤 또한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안착에 공헌했다.
플레이오프에서 김강윤의 진가는 더욱 발휘됐다. 스타일을 넘나들며(세주아니 6게임, 키아나 2게임, 신짜오 그라가스 각각 1게임) 바이탈리티, 로그를 연이어 격파하는데 일조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서 프나틱에게 0-3으로 완파당했으나 ‘챔피언십포인트’ 70점을 확보한 FC살케04는 롤드컵 지역선발전에 나설 수 있었다.
아쉽게도 FC살케04와 김강윤의 여정은 지역선발전 패배로 끝났다. 김강윤의 계약 종료로 유럽 내 한국인 용병 수는 6명으로 줄어들었다. 김강윤에 앞서 지난 9월 30일 ‘피레안’ 최준식이 SK게이밍과 결별했다. LEC에서 한국인 용병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롤드컵에 나선 LEC팀 중 한국인 용병이 없는 상황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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