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4골' 나브리, 케인과 토트넘 신구장 득점 타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02 11: 18

1경기만에 세르쥬 나브리가 해리 케인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7로 패배했다.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던 토트넘은 수비와 중원의 부진으로 자멸했다. 이날 세르주 나브리에 후반에만 4골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일 매체 '빌트'는 경기 종료 후 ”뮌헨이 토트넘에 역사적인 승리를 따냈다"라며 “UCL 결승 진출팀을 7-2로 이긴 것은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꺾은 경기가 생각나게 한다”라며 역사적인 승리를 자축했다.
자연스레 토트넘을 향한 비판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이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후반 수비진의 집중력을 잃으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진 역시 초반 맹공을 펼치고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해리 케인은 1-4로 뒤진 후반 1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만회골을 기록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ESPN 풋볼'은 경기 후 "나브리는 이날 경기에서만 4골을 몰아 넣었다"라며 "이는 해리 케인이 토트넘 신구장 개장 이후 홈에서 넣은 4골과 동일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아스날 출신의 나브리는 "7-2로 승리한 기쁨은 말로 다하기 어렵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며 "4골을 넣은 것도 기쁘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할 것"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수비진의 불안만큼이나 '주포' 케인의 부진마저 더해지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어깨에 더욱 무거운 짐이 실리고 있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