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인 확정' 김경문 감독, "많은 고민 했다, 이제는 믿겠다" [일문일답]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10.02 11: 23

 
"우리 선수들 전적으로 믿겠다."
KBO는 2일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김경문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youngrae@osen.co.kr

선발된 인원은 투수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SK) 이영하, 함덕주(이상 두산)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구창모, 원종현(이상 NC) 등 13명. 포수 박세혁(두산) 양의지(NC) 2명 내야수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박민우(NC),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등 7명,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강백호(KT) 등 6명이다.
김경문 감독은 "뽑기 전에는 머리가 많이 아팠다. 걱정도 많았고 좋은 쪽보다는 선수를 좀 더 좋은 쪽으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28명을 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선수를 믿고 좋은 스태프들과 앞으로 한 달 남은 대회를 준비 잘해서 홈에서 하는 예선인 만큼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총평을 해했다.
KBO는 최종 선발된 28명의 명단을 3일 WBSC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가장 많이 고심했던 부분이 어딘가
- 그동안 고민을 했다면, 28명이라는 선수가 뽑혔으니 감독이 그 선수들을 고민했다 못 믿는다보다는 더 믿어야 할 것 같다. 전부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믿겠다. 전적으로 믿겠다.
▲ 명단 포함된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 나가는 선수다. 체력 부분이 염려가 되는데.
-지금 대표팀이 모여서 연습을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야구는 호흡을 맞춰야하는 운동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각 팀에서 맡은 책임감을 잘 마치고 부상없이 합류했으면 좋겠다.
▲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11년 전 처럼 젊은 세대 교체는 아니다. 나이 많은 고참들을 대표팀에서 하는 것보다 31~32살, 33살은 박병호 하나인 것 같다. 이 선수들이 어린 선수를 잘 이끌어서 이번 대회를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내년 올림픽 구상이 영향을 미친 것인가.
- 올림픽까지는 생각 안한다.11월 6~8에 있는 첫 경기에 정신을 집중하겠다. 그 첫 경기가 중요하니 6일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
▲ 정우람을 제외한 투수들 세이브 상위권 선수가 다 있다
-홈에서 3경기를 하는 대회니 선발 선수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발을 4명으로 잡았다. 나머지 9명은 불펜 투수로 그렇게 상대 팀과 타자에 따라서 활용하겠다.
▲ 31살 선수가 주축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두산에서 뛰었던 민병헌, 양의지, 김현수 등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 선수들의 기억이 있지만, 그 선수들보다는 새롭게 만나게 된 선수들에게 신경쓰겠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하는 예선 대회니 지고 싶지 않다. 어제처럼, 어제 멋있는 경기하더라. 대표팀도 어제와 같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1루수가 박병호 밖에 없다. 김현수를 고려한 것인가.
-한 명을 뽑은 이유는 박병호 뒤에 김현수가 1루수가 있다는 생각도 있고, 황재균을 1루수로 급할 때는 준비할 것 같다.
▲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도 있고, 안 치르는 선수도 있다. 
-떨어진 팀에 한해서, 와일드카드 떨어진 팀까지는 포함될 거 같다. 11일 수원에서 모여서 할 생각이다.
▲ 백업 포수가 누가 될 지 관심이었는데, 박세혁이 뽑혔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진갑용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 만약에 지면 빼야할 것 같다. 포수들에게 큰 데미지가 오는데, 기가 세더라. 마지막에 그 타점을 올리면서 팀 우승을 시키는 것을 보고 계속 넣게 됐다.
▲ 김상수가 올 시즌 2루수로 나갔지만, 유격수도 볼 수 있다. 백업 구상은. 
김하성이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계속 경기에 나서겠지만, 휴식이 필요하면 김상수와 허경민을 유격수로 준비하겠다.
▲ 일본, 대만 엔트리를 본 소감은.
대만은 잘 못봤다. 일본은 체크했다. 일본은 고참 선수 몇 명이 있지만, 젊은 선수로 바뀌었더라. 홈에서 있는 경기 잘 치러서 일본에서 좋은 경기 하고 싶다.
▲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하면.
-팬들이 많이 야구를 사랑해주신다. 때로는 어떤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 우리 대표팀의 최대 28명 정예 요원을 뽑았는데, 많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주장은 누가 될 예정인가.
- 정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 중이기 떄문에 천천히 발표를 하겠다.
▲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 이번에 모이는 대표팀 선수들은 작년에 느꼈던 큰 뜻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표팀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 같은 조에 속한 나라를 직접 보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
- 캐나다는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쿠바는 기대보다는 조금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왔을 때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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