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 전적으로 믿겠다."
KBO는 2일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선발된 인원은 투수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SK) 이영하, 함덕주(이상 두산)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구창모, 원종현(이상 NC) 등 13명. 포수 박세혁(두산) 양의지(NC) 2명 내야수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박민우(NC),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등 7명, 외야수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강백호(KT) 등 6명이다.
김경문 감독은 "뽑기 전에는 머리가 많이 아팠다. 걱정도 많았고 좋은 쪽보다는 선수를 좀 더 좋은 쪽으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28명을 정하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 선수를 믿고 좋은 스태프들과 앞으로 한 달 남은 대회를 준비 잘해서 홈에서 하는 예선인 만큼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총평을 해했다.
KBO는 최종 선발된 28명의 명단을 3일 WBSC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가장 많이 고심했던 부분이 어딘가
- 그동안 고민을 했다면, 28명이라는 선수가 뽑혔으니 감독이 그 선수들을 고민했다 못 믿는다보다는 더 믿어야 할 것 같다. 전부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믿겠다. 전적으로 믿겠다.
▲ 명단 포함된 선수 대부분이 포스트시즌 나가는 선수다. 체력 부분이 염려가 되는데.
-지금 대표팀이 모여서 연습을 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야구는 호흡을 맞춰야하는 운동이다. 그런 부분이 아쉽지만, 각 팀에서 맡은 책임감을 잘 마치고 부상없이 합류했으면 좋겠다.
▲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11년 전 처럼 젊은 세대 교체는 아니다. 나이 많은 고참들을 대표팀에서 하는 것보다 31~32살, 33살은 박병호 하나인 것 같다. 이 선수들이 어린 선수를 잘 이끌어서 이번 대회를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 내년 올림픽 구상이 영향을 미친 것인가.
- 올림픽까지는 생각 안한다.11월 6~8에 있는 첫 경기에 정신을 집중하겠다. 그 첫 경기가 중요하니 6일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겠다.
▲ 정우람을 제외한 투수들 세이브 상위권 선수가 다 있다
-홈에서 3경기를 하는 대회니 선발 선수들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선발을 4명으로 잡았다. 나머지 9명은 불펜 투수로 그렇게 상대 팀과 타자에 따라서 활용하겠다.
▲ 31살 선수가 주축됐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두산에서 뛰었던 민병헌, 양의지, 김현수 등이 있다. 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그 선수들의 기억이 있지만, 그 선수들보다는 새롭게 만나게 된 선수들에게 신경쓰겠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하는 예선 대회니 지고 싶지 않다. 어제처럼, 어제 멋있는 경기하더라. 대표팀도 어제와 같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1루수가 박병호 밖에 없다. 김현수를 고려한 것인가.
-한 명을 뽑은 이유는 박병호 뒤에 김현수가 1루수가 있다는 생각도 있고, 황재균을 1루수로 급할 때는 준비할 것 같다.
▲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도 있고, 안 치르는 선수도 있다.
-떨어진 팀에 한해서, 와일드카드 떨어진 팀까지는 포함될 거 같다. 11일 수원에서 모여서 할 생각이다.
▲ 백업 포수가 누가 될 지 관심이었는데, 박세혁이 뽑혔다.
-어제 경기를 보면서 진갑용 코치에게 전화를 했다. 만약에 지면 빼야할 것 같다. 포수들에게 큰 데미지가 오는데, 기가 세더라. 마지막에 그 타점을 올리면서 팀 우승을 시키는 것을 보고 계속 넣게 됐다.
▲ 김상수가 올 시즌 2루수로 나갔지만, 유격수도 볼 수 있다. 백업 구상은.
김하성이 크게 다치지 않는 이상 계속 경기에 나서겠지만, 휴식이 필요하면 김상수와 허경민을 유격수로 준비하겠다.
▲ 일본, 대만 엔트리를 본 소감은.
대만은 잘 못봤다. 일본은 체크했다. 일본은 고참 선수 몇 명이 있지만, 젊은 선수로 바뀌었더라. 홈에서 있는 경기 잘 치러서 일본에서 좋은 경기 하고 싶다.
▲ 팬들에게 한 마디를 하면.
-팬들이 많이 야구를 사랑해주신다. 때로는 어떤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감독 입장에서 우리 대표팀의 최대 28명 정예 요원을 뽑았는데, 많이 이해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주장은 누가 될 예정인가.
- 정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 중이기 떄문에 천천히 발표를 하겠다.
▲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 이번에 모이는 대표팀 선수들은 작년에 느꼈던 큰 뜻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표팀 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 같은 조에 속한 나라를 직접 보고 온 것으로 알고 있다.
- 캐나다는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쿠바는 기대보다는 조금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왔을 때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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