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물갈이 & 20살 발탁...프리미어 대표 젊어졌다 [오!쎈 분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10.02 16: 08

프리미어 12 대회 대표팀이 대폭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11월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대회 국가대표팀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1회 대회에 비해 19명이 바뀌는 등 대폭 물갈이를 했다.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도 많다. 30대 초반을 주축으로 구성하면서도 20대 초반의 젊은 얼굴도 다수 발탁했다. 
투수는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SK) 이영하, 함덕주(이상 두산)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구창모, 원종현(이상 NC) 등 13명을 뽑았다.  포수는 박세혁(두산) 양의지(NC) 2명으로 꾸렸다. 

내야수는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박민우(NC),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등 7명을 낙점했다. 외야수는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강백호(KT) 등 6명이다.
2015년 대표팀과 비교하면 19명이 바뀌었다. 당시 대표팀 가운데 재승선한 선수는 김광현, 차우찬, 조상우, 양의지, 박병호, 황재균, 김상수, 민병헌, 김현수 등 9명 뿐이었다. 반면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은 하재훈, 이영하, 문경찬, 고우석, 박세혁, 강백호등 6명이다. 
투수 가운데는 김광현도 부상에서 회복해 세계무대에 복귀했고 대투수 양현종도 간판투수로 가세한 점이 두드러진다. 포수 부문에서는 베테랑 강민호가 빠지고 박세혁이 등장했다. 박세혁은 올해 NC로 이적한 양의지 대신 두산 주전 마스크를 쓰고 기적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 
내야수도 젊은 김하성이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 발탁 받았고 거포 최정의 가세도 주목받고 있다. 외야진에는 최다안타왕을 다툰 이정후와 차세대 간판타자로 떠오른 강백호가 가세하며 확실한 세대교체를 알렸다. 
이번 대표팀 최고령은 박병호(33살)이다. 박병호를 비롯해 차우찬(32), 원종현(32) 김광현(31), 양현종(31), 최정(32), 황재균(32), 김재환(31), 민병헌(32), 김현수(31) 등 30대 초반 선수들이 중심이다. 경험과 기량 모두 절정기에 올라있다. 안정감을 중시한 발탁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영하(22) 함덕주(24), 고우석(21), 구창모(22), 이정후(21), 강백호(20) 등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도 낙점했다. 2015년 대회에서 25살 아래는 조상우(21), 조무근(24) 뿐이었다. 강백호는 역대 프로로 구성한 드림팀 대표 선수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리다. 30대를 주축으로 삼으면서도 김경문 감독의 또 다른 지향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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