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다는 느낌이 들더라."
NC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기다리는 류중일 LG 감독은 두산-NC의 시즌 최종전에 대해 극찬을 했다. "재미있다 봤다"고 말문을 연 류중일 감독은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경기를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국 야구가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9시즌 정규시즌 우승이 걸려 있던 2일 두산-NC전은 역대급 명승부였다. 오는 3일 L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르는 NC는 베스트 전력을 다해서 최선을 다했다. 주전들이 모두 선발로 출장했고, 필승조 투수들이 줄줄이 던졌다. NC가 8회초 3점을 뽑아 5-2로 앞섰으나, 두산도 8회말 3점을 뽑아 동점. 9회말 두산의 끝내기 승리로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패배한 NC를 향한 박수가 쏟아졌다.

류 감독은 "NC가 8회 3점을 내면서 끝났다 싶었는데, 동점이 되더라. 근데 나라도 (NC처럼) 그렇게 했을 것 같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비 과정이지만 1~2등을 가리는 경기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했을 것이다"며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NC를 향한 찬사를 보냈다.
류 감독은 시즌 막판에 순위 경쟁을 하는 팀과의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줄곧 이야기했다. 일찌감치 4위를 확정한 LG도 지난 29일 두산과의 경기에 베스트 전력을 기용했다.
LG로서는 NC가 포스트시즌을 이틀 앞두고 베스트 전력을 기용해 유불리를 따질 수도 있다. 류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어떻게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NC는 박수받을 경기였다"고 거듭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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