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너노들' 저를 밖으로 꺼내준 작품…오래 기억 남을 것"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0.02 15: 41

걸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박지연이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난 박지연은 지난달 24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출연한 소감 등을 밝혔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다. 이브나 작가의 ‘재워드릴게요’가 원작으로, 연우진(장윤 역), 김세정(홍이영 역), 송재림(남주완 역), 박지연(하은주 역)이 얽히고 설키면서 유쾌하고 풋풋한 로맨스는 물론 섬뜩한 미스터리까지 오갔다.

배우 박지연 인터뷰. /rumi@osen.co.kr

박지연은 극 중 바이올리니스트 하은주로 분해 팜므파탈 매력을 뽐냈다. 도도하고 차갑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의 매력과 하은주가 가진 내면의 상처와 외로움까지, 안정적인 연기력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살인 사건의 중심에서 갈등을 고조시키고, 성공을 위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역동적인 캐릭터로 하은주를 그리면서 박지연이 아니면 안되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무엇보다 5년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깼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티아라 활동을 마친 시점에서의 공백기는 2년이지만 드라마 등 작품으로 보면 공백기는 5년이다. ‘공부의 신’, ‘드림하이’ 등으로 ‘연기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지연이었던 만큼 공백기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무려 5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돌아온 박지연은 “그동안 뭘 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혼자 시간 보내고, 가족들과 지냈다. 그렇게 지내면서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며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나를 밖으로 나오게 해 준 작품이다. 이번 작품하면서 자신감도 얻었고, 욕심도 생겼다. 즐거웠고, 많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연은 “처음에는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직업과 내 실제 성격과 반대되는 모습이 많이 끌렸다. 하은주는 거침없고 시원시원한 성격이고, 아픈 상처를 내면에 숨기고 있다는게 내게는 조금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행복함을 많이 느낀 박지연이다. 박지연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그 현장의 즐거움을 느꼈던 게 행복했다. 5년 만에 작품을 했고, 모든 게 오랜만이었다. 현장에 함께 했던 분들 중에 ‘공부의 신’ 때 만났던 스태프들도 있었는데, 많이 예뻐해주시고 칭찬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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